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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아트페어 매출 소폭 감소했지만 관객 북적

올 첫 페어 부산국제화랑협회 성황

매출 40억 감소했지만 관객 20% 증가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전경 /사진제공=부산화랑협회




올해의 첫 대형 아트페어로 지난 2일 VIP오픈과 함께 개막해 5일까지 열린 제12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이하 바마)가 지난해 대비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관객은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부산화랑협회는 “올해 바마는 12만 명의 관람객과 약 21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고 사후 보도자료를 통해 12일 밝혔다. 전 세계적 경제 불황이 미술시장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 상황이라, 이번 행사의 성과는 ‘선방’으로 볼 수 있다. 주최 측이 공식 발표한 지난해 바마 매출은 250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다. 매출은 40억원 감소한 반면 관람객은 지난해 대비 약 20%가 증가했다.



부산화랑협회장인 윤영숙 오션갤러리 대표는 “작년에는 이우환의 대작이 잘 팔렸다면 올해는 이우환의 작품이어도 소품 위주로 거래가 활발한 식으로 고가의 블루칩 작가나 대작(大作)보다는 수백만 원대 젊은 작가의 작품이나 소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작품을 구매하는 연령대가 낮아짐에 따라 비교적 저렴한 금액의 작품을 구매한 컬렉터들이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아트페어 본 행사에 앞서 지난 2월 현대백화점 부산점에서 진행한 프리뷰 전시도 관객 호응을 끌어모으는 데 유효했다. 주최 측은 “기존 입장 마감은 행사 종료 1시간 전이었지만, 올해는 행사 종료 시간을 앞두고도 전시장 관람객이 북적여 입장 마감시간을 30분이나 연장할 정도로 관람 열기가 뜨거웠다”고 전했다.

한편, 아트페어 매출총액은 추산치다. 참여 갤러리가 증빙자료와 함께 매출을 보고할 의무는 없다. 다만 주최 측이 수시로 전시장 부스를 돌며 판매작 현황을 확인하며 취합하는 방식으로 매출총액을 집계한다. 해외 아트페어의 경우 주최 측이 매출총액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는다. 국내의 경우 화랑미술제와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키아프) 등이 매년 행사 종료 직후 매출 총액을 관행적으로 발표해 왔다. 다만, 키아프는 지난해 9월 프리즈서울과의 동시 개최를 기점으로 아트페어 매출 총액을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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