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오피스텔에 사는 여성을 스토킹한 20대 남성이 구속 기소됐다.
울산지방검찰청은 여성을 상대로 스토킹을 하며 주거침입까지 한 남성에 대해 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자신이 사는 울산의 모 오피스텔에서 여성이 거주하는 다른 호실의 현관에 귀를 대고 내부 상황을 살피거나, 비밀번호를 반복적으로 누르는 등 스토킹한 혐의다.
A씨는 오피스텔 건물 앞에서 귀가하는 여성들을 기다리고 있다가 여성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따라 들어갔다. 이어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는 장면 등을 몰래 지켜 본 뒤 비밀번호를 추측해 눌러보기도 했다. 실제 현관문이 열려 A씨가 집안을 살펴본 적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에 나선 검찰과 경찰은 A씨와 피해 여성 3명이 같은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상황을 고려해 신속하게 체포영장와 접근금지 등 잠정조치를 발부받아 A씨를 구속했다.
심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피해자들에게는 주거 이전비 등을 지원했다.
검찰 관계자는 “스토킹사범에 엄정 대응하겠다”며 “신속하고 적정한 잠정조치 및 피해자 지원 조치를 통해 피해자들의 피해가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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