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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가는 데 아냐?' 현대百목동점 'MZ성지'도 도전

별관 1년 리뉴얼 대규모 'MZ 전문관'

더현대서울 'MZ큐레이션' 전략 적용

지하1~3층 MZ 선호 패션·F&B 입점

현대백화점 목동점이 1년에 걸친 리뉴얼을 마치고 영업을 시작한 별관 지하 2층의 MZ세대 전문관 ‘센트럴커넥션’ 전경/사진 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069960) 목동점이 2030 세대를 겨냥한 전문관을 만들었다. 기존 중장년에 집중됐던 고객층을 세분화하고, 인근 경쟁 점포 대비 고객 유인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현대백화점 목동점은 1년에 걸친 별관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MZ 전문관’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별관은 지상 1층부터 지하 3층으로 구성된 총 1만 6809㎡ 규모로, 패션·아웃도어·라이프스타일·다이닝 레스토랑·카페 등 총 227개 브랜드로 구성된다. 특히, 이 중 38개는 백화점에 처음으로 입점하고, 20개는 서울 서부상권에서 처음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영 캐주얼 상품군을 중심으로 꾸미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2030 세대들이 머물고 즐기고 싶은 공간으로 연출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새 단장한 별관에는 더현대서울의 성공 모델인 ‘MZ 큐레이션’을 반영해 층별로 ‘전문관’ 콘셉트를 적용했다. 1층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전문관 ‘더로비’와 지하 2층 MZ세대 전문관 ‘센트럴커넥션’, 지하 3층 스포츠 전문관 ‘스포츠 그라운드’로 구성됐다. 더로비에는 ‘LCDC’, ‘벨벳트렁크’ 등 화제의 편집숍 브랜드와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카페키츠네’ 등이 입점했다. 센트럴커넥션에는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 ‘인사일런스’, ‘드로우핏’을 비롯해 가로수길 마들렌 맛집 ‘에뚜왈’, 연남동 태국음식 맛집 ‘쌉’(SSAP) 등이 들어섰다.

목동점의 이 같은 변화는 점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 엔진 탑재’라고 볼 수 있다. 2002년 오픈한 목동점은 현대백화점의 핵심 점포로 부촌인 목동의 경제력 있는 중장년이 주요 고객이었다. 입시 학원가를 중심으로 주거·상권이 발달해 있어 ‘학생 자녀를 둔 고소득 부모 세대’를 겨냥해 명품과 고급 식료품 위주로 상품 기획(MD)을 운영해 왔다. 그러나 MZ 세대가 새로운 소비 축으로 부상하며 전통적인 MD와는 차별화되는 콘텐츠의 중요성이 커졌고, 이 같은 수요에 대응한 타 점포의 시도가 좋은 결과를 내자 목동점도 과감한 변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본관에 있던 ‘루이비통’이 철수하는 등 기존 고급 전략만으로는 경쟁력을 이어갈 수 없다는 점도 ‘MZ 전문관’ 신설의 중요한 배경이 됐다. 현대백화점 목동점 연 매출은 2021년 6931억 원에서 2022년 6595억 원으로 4.8% 줄었다. 전국 주요 백화점 점포 중 연 매출 순위 역시 2021년 14위에서 지난해 17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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