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14일 풍산(103140)에 대해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필요한 때"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여전히 풍산을 구리 관련주로 분류하는 경향이 있으나 이제는 엄연히 방산업체로 확실히 분류를 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 비중도 신동 40%, 방산 60%로 방산 사업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이제는 더 높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국제 정세 불안으로 글로벌 방산 시장 규모가 코로나19 이전보다 커졌다고 평가했다. 국내주요 방산업체들의 해외 진출이나 한국 정부의 세일즈 외교의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해외 판매 채널 확보도 가능해질 경우 방산 사업에 줄 수 있는 밸류에이션 멀티플(기업가치를 산정할 때 쓰는 적정배수)도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풍산의 주가가 지난해 하반기 2만7000원대에서 올해 3만7000원대까지 상승한 후 최근 한달 간 숨고르기를 하는 양상”이라며 “3월 초 중국 양회 이벤트 종료 후 중국 관련 소재 산업재 종목들의 투자 모멘텀이 다소 약해진 점과 주가 밸류에이션이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0.5배를 상향 돌파하면서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의구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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