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암호화폐 종목이 하락세다.
14일 오후 1시 50분 빗썸에서 국내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3.92% 상승한 3212만 6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ETH)은 전일 대비 2.03% 상승한 220만 8000원이다. 바이낸스코인(BNB)은 0.20% 하락한 40만 2600원, 리플(XRP)은 0.04% 하락한 489.1원에 거래됐다. 에이다(ADA)는 453.2원이다.
국제 시장은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에서 BTC는 전일 대비 8.78% 상승한 2만 4482달러를 기록했다. ETH는 4.64% 상승한 1682.09달러에 거래됐다. 테더(USDT)는 1달러, USD코인(USDC)은 0.9993달러다. BNB는 0.53% 상승한 306.65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540억 2550만달러(약 70조 6167억 원) 상승한 1조 799억 4113달러(약 1411조 5910만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업체 알터너티브닷미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전일보다 7포인트 상승한 56포인트로 ‘탐욕’ 상태다.
미국 법무부도 ‘테라·루나’ 사태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13일(현지 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테라USD 스테이블 코인 폭락사태를 조사하며 테라·루나 창시자인 권도형 대표와 테라폼랩스를 수사하기 시작했다. 테라폼랩스는 테라와 루나의 발행사로 권 대표가 설립했다.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는 지난달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사기 혐의로 민사 소송을 당한 상태다. SEC에서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에 미등록증권 판매 및 사기 혐의로 기소한 것이다. 이에 권 대표에 대한 형사 고발 가능성도 크게 대두되고 있다. 권 대표의 이번 수사를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연방검찰청(SDNY)이 함께 진행하고 있는데 두 기관 모두 법무부 산하에 있고 특히 SDNY는 유명 금융 범죄를 다룬 경험이 많아 형사처벌 가능성을 높게 잡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전 SEC가 진행한 수사의 영역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유사하게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법무부가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에 어떤 혐의를 적용할 계획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검찰의 수사가 기소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 또한 열어둬야 한다. 수사와 관련해서는 법무부도 응하지 않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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