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이 3200만 원 가까이 치솟으며 관련주들도 장 초반 강세다.
14일 오전 9시 8분 비덴트(121800) 주가는 전일 대비 9.79% 상승한 3700원에 거래 중이다. 비덴트는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최대주주인 빗썸홀딩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대표적인 암호화폐 관련주로 꼽힌다. 우리기술투자(041190)(5.13%), 위지트(036090)(4.06%) 등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승 배경으로는 비트코인 가격 급등이 꼽힌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3160만 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3160만 1000원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MC)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상승하고 있다. 12일(현지 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은 오는 3월 FOMC에서 금리인상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5월과 6월, 7월 FOMC서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최종금리는 연 5.25~5.5%로 예측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