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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올해 韓 판매 목표 20% 상향…연말 7인승 전기 SUV 공개"

짐 로완 글로벌 CEO 등 방한

아시아 순방 중 韓에 첫 방문

올해 1만 7500대 판매 목표

1110억 투자해 네트워크 확장

사회공헌에 기부금 50억 유치

볼보자동차코리아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중장기 경영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볼보자동차가 한국 시장의 판매 목표를 20% 상향 조정하고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에 1110억 원을 투자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올해 말에는 7인승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X90을 국내에 출시한다.

짐 로완 볼보자동차 글로벌 최고경영자 겸 CEO는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 경영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비에른 앤월 최고영업책임자 겸 부사장, 하비에르 발레라 최고운영책임자 겸 부사장 등 총 7명의 최고 경영진이 모두 참석했다.

글로벌 임원진은 아시아 순방 국가 중 한국을 처음 방문하며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뒷받침했다. 한국은 볼보자동차의 국가별 판매 순위에서 9위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이다.

14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볼보자동차코리아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짐 로완 글로벌 최고경영자(CEO)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볼보자동차는 올해 한국에서 5년 연속 판매량 1만 대를 달성하고 지난해 대비 20% 상승한 1만 7500대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한국 시장만을 위해 300억 원을 들여 개발한 ‘통합형 티맵 TMAP 인포테인먼트 서비스’의 제공 범위를 확대한다. 올해 말에는 전기 SUV EX90을 국내에 공개하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전기차(BEV) 제품군을 확대한다.

또한 올해 1110억 원을 투자해 고객 네트워크를 확장한다. 전국에 7개의 전시장을 신설하며 8개의 서비스센터도 추가로 설립한다. 이를 통해 전국에 39개 전시장, 40개 서비스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짐 로완 CEO는 “중요한 시장인 한국 고객을 비롯해 향후 백 년 간의 새로운 리더십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국내 고객의 높은 관심과 사랑에 화답하고자 안전과 전동화의 상징적 모델인 EX90을 올해 말에 한국에서 공개할 계획”이라 강조했다.

볼보 EX90. 사진 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이외에도 사회공헌 차원에서 한국에 2025년까지 약 50억 원의 기부금을 유치하는 등 양질의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매년 장애 어린이와 청소년의 이동권을 위해 푸르메 재단을 후원하고 있으며 환경재단과 함께 환경 영화제도 개최한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한국 시장은 가장 역동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상징적인 마켓”이라며 “성공적인 전동화 전환 계획에 맞춘 제품군 강화를 비롯해 안전과 인간 중심의 가치라는 볼보의 철학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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