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역대 최대 사전 판매량 달성한 갤럭시S23 시리즈에 이어 올해 스마트폰 시장 반등 전망이 이어지면서, 시장에서는 오는 15일 출시 예정인 갤럭시A 시리즈 부품주에 대한 옥석가리기에 돌입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앞서 출시된 갤럭시S23 시리즈 사전 판매량은 역대 최고치 109만대를 기록하며 흥행 분기점인 3,000만대 이상 판매 달성이 전망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후속주자로 오는 15일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중저가 라인업 A시리즈 출시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중저가 스마트폰을 표방하는 갤럭시A 시리즈는 신흥국 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을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갤럭시 A13은 중남미와 인도, 갤럭시A03은 중남미와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많이 판매됐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 2위로 자리매김한 인도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던 만큼, 올해 역시 인도 등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이번 A시리즈 판매량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선 갤럭시A 시리즈 대표 부품주로 드림텍(192650), 코아시아옵틱스(196450), 엔피디(198080) 등이 언급된다.
이 가운데 드림텍과 코아시아옵틱스의 경우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Z 플립 4’ 부품사로 참여했던 만큼, 올해 8월 출시 예정인 Z플립 신작 관련 부품 공급 수혜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드림텍은 지난 2016년 업계 최초로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지문인식센서 모듈을 공급해왔다. 대상은 갤럭시 A시리즈부터 플래그십 모델 Z폴드, Z플립 모델이다.
갤럭시S23 부품 공급에 참여한 코아시아옵틱스는 이번 A시리즈에선 신작 A34, A54 모델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 최대 시장으로 손꼽히는 중국 역시 리오프닝 정책 효과를 중심으로 부품주 수혜 기대감에 부응할 전망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2월 이후 리오프닝 정책 효과, 교체수요 발생으로 3월 휴대폰 생산이 전년동월대비(YoY) 및 전월대비(MoM) 증가해 국내 부품 업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애플이 아이폰15 경우 생산이 이전대비 1개월 정도 선행해 6월에 시작된다면, MLCC 등 수동부품, 카메라모듈 등 휴대폰 부품업체 가동률 확대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smileduck2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