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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SVB 내부 조사 착수…‘경영진 책임론’ 수면 위로

공식 원인 규명 필요

/출처=셔터스톡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대한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

13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연준은 파산한 SVB를 감독하고 규제했던 기관을 포함해 SVB의 파산으로 직결된 여러 요인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의 간부들은 SVB의 파산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조심스러운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 은행이 어떤 감시와 규제 아래 어떻게 붕괴됐는지 구체적 이유를 밝히기 위해 신중하게 조사하고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조사에 대한 검토 결과는 오는 5월 1일까지 공개될 예정이다. 파월 의장은 “SVB 파산을 둘러싼 모든 사건들은 연준의 책임감을 느끼게 한다”며 “연준은 관련 내용을 철저하고 투명하게, 그리고 신속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SVB는 국채 투자에 대한 대규모 손실 및 자금 조달, 이에 따른 예금자들의 거대 ‘뱅크런’이 파산의 직접적인 이유로 꼽히고 있다. 예금자들의 대규모 인출 등 자금의 심각한 유동성 문제가 원인이 됐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해당 이유의 신빙성을 인정하면서도 어떻다 할 공식적인 원인 규명 및 발표는 없는 상황을 지적하고 있다. 또한 조 바이든 대통령실도 SVB 경영진의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은행 파산의 배후에 있는 경영진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귀책 사유가 인정될 경우 기소될 수 있다”며 “더욱 철저하고 강력한 조사가 필요하며 근본적으로 어떤 이유에서였는지 완전히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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