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구매공급망관리(SRM) 전문기업인 엠로(058970)의 지분 33.4%를 인수하고 최대주주로서 이사회에 참여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분 인수금액은 1118억 원이다.
삼성SDS는 이번 투자를 통해 공급망의 계획에서부터 구매, 실행을 아우르는 글로벌 통합 공급망관리(SCM) 플랫폼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공급망 계획 솔루션 ‘넥스프라임’과 공급망 물류 실행 솔루션 ‘첼로’에 더해 구매공급망관리 영역에 특화된 솔루션을 추가한 것이다.
기업 클라우드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있는 삼성SDS는 기업 맞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과 올인원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MSP), 업무 혁신을 위한 삼성 엔터프라이즈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중심으로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SDS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SCM 솔루션을 모두 확보함에 따라 자사의 SaaS 사업이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통합 공급망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엠로와 힘을 합쳐 글로벌 시장 고객을 대상으로 통합 공급망 플랫폼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클라우드 사업 포트폴리오의 한 축인 SaaS 솔루션 공급사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