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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호 삼성SDI 사장 "GM과 중장기 협력 심도있게 논의"

■주주총회

주총 후 美 완성차 파트너십 언급

기술력 강조 이재용 전언도 공개

LFP 개발 등 제품 청사진 제시

최윤호 삼성SDI 사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15일 “미 제너럴모터스(GM)와 중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주주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GM과의 파트너십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최 사장은 최근 GM과의 북미 합작법인 설립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 출장을 다녀왔다. 파우치형 배터리를 사용하는 GM은 원통형 배터리 등으로 다변화하기 위해 삼성SDI에 협력을 요청해왔다. 삼성SDI는 지난 8일(현지시간) GM과 중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형성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최 사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수원 삼성SDI 사업장을 방문하면서 배터리 기술력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최 사장은 “이 회장님이 기본적으로 훌륭한 기술과 인재의 중요성 많이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저가형 배터리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관련해 “향후 사업의 다양성, 고객의 다양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LFP 배터리에 대해서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삼성SDI는 저가형 배터리 모델로 코발트 프리 배터리를 개발해왔는데 제품 다양화를 위해 내부적으로 LFP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볼보와의 협력 논의에 대해선 “모든 고객과 문을 열어놓고 여러 가지 협의를 하고 있다”면서 “현재 볼보 상용차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하고 있고 지속적인 협력을 진행 중이며 앞으로 다른 모든 거래 사안에 대해서도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최원욱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5가지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제2호 의안 '이사 선임의 건'에서는 사내이사로 전영현 부회장, 사외이사로는 권오경, 김덕현 이사를 재선임했으며, 임기가 만료된 박태주 이사 대신 이미경 이사를 새로 선임했다. 이미경 사외이사 선임으로 삼성SDI는 여성 사외이사 비중이 기존 25%에서 50%로 늘며 다양성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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