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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코인 결국…"국내 서비스 종료"

국내 서비스, 다른 암호화폐로 대체

실명계좌 확보에 난항

/출처=셔터스톡




페이프로토콜이 페이코인(PCI)을 활용한 국내 결제 서비스를 종료한다. 실명계좌 확보 문제로 국내에서 당분간 페이코인 결제가 어렵다고 판단해 해외로 눈길을 돌리는 모양새다.

페이프로토콜은 15일 국내 결제서비스에서 페이코인을 제외한 다른 암호화폐를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국내 가맹점과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는 계속 운영하지만 비트코인(BTC) 등 주요 암호화폐로 결제를 대체한다. 페이프로토콜은 “페이코인을 활용한 해외 결제 서비스는 정상 운영한다”고 말했다.

페이프로토콜의 국내외 사업 이원화는 은행 실명계좌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페이프로토콜은 지난해 가상자산 매매업으로 사업 구조를 변경하려 금융당국에 신고했고 지난해 말까지 은행 실명계좌를 확보해야 했지만 기한을 지키지 못했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는 페이코인을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고 페이프로토콜이 올해 1분기까지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하면 페이코인은 상장폐지 심사대에 오른다.



페이프로토콜은 국내에서 결제 서비스를 원활히 제공하기 힘들다고 판단해 해외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페이프로토콜은 싱가포르 결제 기업 트리플에이(Triple A)와 일본 통합결제사업자 유니바페이캐스트(UNIVA Paycast)와 협력해 현지 시장에 진출한다. 또 빈 술래얌 두바이복합상품거래소(DMCC) 의장과 단독 면담을 갖는 등 아랍에미리트(UAE) 시장 진출도 가시화했다.

페이프로토콜 관계자는 “국내 결제 서비스를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며 “국내 금융 당국과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페이코인 결제 서비스를 재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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