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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국내증시, SVB 사태 진정·CPI 안도감에 반등





코스피가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했다. 2월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치에 부합한 가운데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가 진정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한 덕분이다.

15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30.75포인트(1.31%) 오른 2379.72에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479억 원, 807억 원을 팔아치웠고, 기관이 2935억 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삼성전자(005930)가 1.36% 올랐으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3.1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8%), LG화학(051910)(2.27%), 삼성SDI(006400)(1.24%) 등이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1분기 메모리반도체 시황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2.47% 내렸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내놓은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6%로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다. 3월 연방공개시장회의(FOMC)에서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상폭을 2월 수준인 0.25%p로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상황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낙폭이 과도했던 중소형주들이 대형주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며 "오전에는 60일 이평선까지 반등해 2400선 회복 시도에 나서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서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다"고 말헀다.

코스닥 지수는 23.12포인트(3.05%) 오른 781.17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205억 원, 261억 원을 팔아치운 가운데 외국인이 3608억 원을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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