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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처뱅크 ‘경영 안정적’ 발언 도마 위로…주주 집단 소송

예금자 전액 보상, 주주는 해당 없어

/출처=셔터스톡




폐쇄 직전 경영상 문제가 없다고 밝힌 시그니처뱅크를 상대로 주주들이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14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폐쇄한 시그니처뱅크가 규제 당국에 의해 압류되기 불과 3일 전 ‘재무적으로 건실한 상태’라고 주장한 사실이 드러나며 주주들이 사기 혐의로 소송을 걸었다. 시그니처뱅크 본사는 물론 조셉 디파올로 전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다. 3월 2일부터 3월 12일 사이 주식을 보유했던 주주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것이다.



이번 소송은 매튜 셰퍼가 이끄는 주주들이 브루클린 연방법원에 제기했다. 원고들은 시그니처뱅크가 은행의 상황에 대해 허위 또는 과장의 진술을 함으로써 폐쇄와 인수에 대한 가능성을 숨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실리콘밸리은행(SVB)과는 다르게 은행의 안정적인 경영이 지속 가능하며 자본과 유동성이 충분해 재무적으로 강하다고 언급했다. 당시 은행이 직면했던 상황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거나 주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규제 당국은 미국 내 은행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향상시키고 경제 위기를 방지하기 위해 시그니처뱅크의 예금자들에게 전액 보상을 예고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가 주주에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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