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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4곳은 여성기업… 295만개로 역대 최다

중기부, ‘2022년 여성기업실태조사’ 결과 발표

여성 직원 고용 비율 69.3%

남성기업 보다 2.3배 높아





여성들이 활발한 창업에 나서면서 국내 여성 기업이 역대 최대인 295만 개로 집계됐다. 국내 전체 기업 수가 730만 개인 점을 감안하면 기업 10곳 중 4곳 이상이 여성기업인 셈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5일 2020년 기준 중소기업기본통계를 바탕으로 이같은 내용의 ‘2022년 여성기업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성이 기업을 실질적으로 소유하거나 경영하는 기업은 2020년 기준 전년 대비 6.4% 증가한 295만 개로 나타났다. 전체 기업 중 40.5%를 차지하는 수치다. 업종별로는 도매·소매업 26.7%, 부동산업 22.6%, 숙박·음식점업17.0% 등이 전체 업종의 66.2%에 달했다.

여성기업 종사자 수는 506만 명으로 전체 종사자의 23.5%를 차지했다. 특히 여성기업의 여성 고용 비율은 69.3%로 남성기업의 여성고용 비율인 30.6% 보다 2.3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기업이 여성의 일자리 창출에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기부가 지난해 8∼10월 여성기업 5000 개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여성법인기업의 수익과 생산성은 전년대비 개선됐지만 안정·활동성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법인기업들의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인 수익성은 전년 3.1%에서 4.0%로, 1인당 평균 매출액은 2억3460만 원에서 2억4860만 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부채비율은 같은 기간 126.9%에서 183.2%로, 자기자본 회전율은 3.3배에서 2.0배로 하락해 안정성·활동성은 악화했다.

여성기업인들에 대한 차별대우 경험은 4.7%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일·가정 양립 부담(51.2점)은 여성법인기업에 있어 상당히 불리한 점으로 꼽혔다. 이어 남성 위주의 네트워크 운영에 따른 여성의 참여 제한이 40.8점, 공공기관 및 금융기관의 여성기업인에 대한 부정적 선입견이 39.4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전년도 가장 높았던 ‘대출조건 등 불리함’은 42.5점에서 38.3점으로 대폭 개선됐다. 여성기업 경영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교육은 마케팅(47.8%) 분야였고 성장을 위해 가장 필요로 하는 지원은 자금지원(36.4%)과 세제지원(29.1%)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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