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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기업 60개 늘어 160개…육해공 모빌리티쇼 탈바꿈"

■서울모빌리티쇼 31일 개막

토레스 EVX·EV9 등 전기차 첫선

UAM·수직이착륙기 기술도 선봬

강남훈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올해 행사의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친환경, 융복합에 방점을 찍은 ‘2023 서울모빌리티쇼’가 2주 뒤 개막한다. 쌍용자동차의 ‘토레스 EVX’, 기아(000270)의 ‘EV9’ 등 신형 전기차가 데뷔전을 치르고 항공 모빌리티 산업이 첫선을 보이는 등 전통적인 모터쇼의 틀을 깬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는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행사의 주요 추진 상황을 공개했다.

서울모빌리티쇼는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의 국제 전시회로 1995년 시작해 2년마다 열린다. 올해 행사는 30일 언론 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31일부터 4월 9일까지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지난 행사보다 60% 늘어난 160여 개 기업·기관이 참가해 다양한 모빌리티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조직위는 이번 행사가 모터쇼가 아닌 모빌리티쇼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앞서 조직위는 2021년 미래차와 로봇 등 새로운 모빌리티의 등장을 고려해 행사 명칭을 서울모터쇼에서 서울모빌리티쇼로 변경했는데 올해 행사에서 친환경차는 물론이고 자동차 이외의 기술도 대거 선보이며 육·해·공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강남훈 조직위원장은 “로봇이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으로 확장된 모빌리티 경험을 보여드리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모터쇼가 단순히 자동차를 소개하는 자리였다면 우리는 신산업을 알릴 수 있는 행사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총 12개 완성차 브랜드, 친환경차 8개 사, 이륜차 3개 사 등 총 23개 제작사가 참여한다. 특히 4년 만에 서울모빌리티쇼에 복귀한 쌍용차(003620)는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토레스 EVX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기아는 7인승 대형 전기 SUV EV9의 실차를 대중에 처음 선보이며 BMW는 첫 수소연료전지차인 BMW iX5 하이드로젠을 국내 최초로 발표한다. 현대자동차·르노코리아자동차·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테슬라 등이 주력 신차를 소개할 예정이다.

뉴모빌리티 부문에서는 SK텔레콤(017670), 브이 스페이스(V-Space) 등 9개 사가 참가해 전기수직이착륙장치(eVTOL)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를 선보인다. 조직위는 항공우주산학융합원과 함께 항공 모빌리티 특별관을 꾸려 UAM, 개인형비행체(PAV), 고정밀 GPS 단말기 등 항공 모빌리티 콘텐츠를 소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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