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부터 영국이 암호화폐 자산에 과세한다.
14일(현지 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이날 영국 재무부는 납세자들이 세금 신고서를 제출할 때 암호화폐 자산도 별도로 보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영국 과세당국이 암호화폐 자산을 과세 대상으로 판단한 공식 입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발표된 정부의 예산 관련 발표에도 암호화폐 자산을 별도로 식별할 수 있는 종합소득세 신고 양식 변경 계획이 담겼다.
영국 정부가 암호화폐 자산에 대해 과세하면 연간 1000만 파운드 이상의 세수가 확보될 것으로 관측된다.
영국 재무부는 지난달 암호화폐 거래소 규제에 관한 의견 수렴서를 내놓고 다음달까지 관련 기업과 개인, 금융기관 등 다양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암호화폐 시장에 적절한 규제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각계각층의 이야기를 들어 효과적인 규제를 도모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당시 재무부는 “적절한 규제와 안전장치가 존재한다면 디지털 자산 활동은 세간의 우려를 꺾고 금융 서비스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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