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니처뱅크 40개 지점의 예금 및 대출 자산이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NYCB)의 자회사 플래그스타은행(Flagstar)에 매각됐다. 이에 이달 20일부터 플래그스타은행으로 공식 재개장한다.
19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시그니처뱅크는 폐업 1주일 만에 자산 대부분을 플래그스타은행에 매각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플래그스타은행이 암호화폐를 제외한 예금 자산 384억 달러와 대출 자산 129달러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대출 129억 달러 중 27억 달러는 상각됐다. 이에 오는 20일부터 플래그스타은행이 인수한 모든 예금은 보험 한도 25만 달러까지 보장된다. 그러나 시그니처뱅크가 보유한 약 40억 달러의 암호화폐 예금과 대출 600억 달러는 매각에 포함되지 않고 법정 관리 상태로 남는다. 작년 말 기준 시그니처뱅크의 총 예금 자산은 886억 달러로 그중 암호화폐 관련 예금은 4.5%다.
암호화폐 관련 예금은 디지털 뱅킹 계좌를 개설한 고객에 한해 직접 상환할 전망이다. 시그니처뱅크의 암호화폐 자산에는 코인베이스, 팍소스 등의 거래소가 직접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 12일 시그니처뱅크 폐쇄 직후 뉴욕 금융서비스국(NYDFS)은 FDIC를 법정 관리인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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