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이 국내 최초로 공사 현장에 로봇기반 ‘3D 프린터’를 도입했다.
반도건설은 지난 9일 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 아파트 건설현장에 조형 벽체구조물 시공을 위해 로봇기반 3D 프린터를 투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반도건설은 2021년 건축용 3D 프린팅 전문기업 하이시스와 ‘3D 프린팅 건설(3DCP·3D Concrete Printing)’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건축 3D 프린팅 기술은 스마트건설 핵심기술 중 하나다. 기존 건설 방식 대비 20% 이상 저렴한 비용과 30% 이상의 공기 단축 등 건설현장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 거푸집을 사용하지 않아 건축 폐기물을 90% 이상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공법이다.
아울러 기존의 건축 방식에서는 시공방식에 따른 구조적 제약 때문에 복잡하고 독특한 디자인을 구현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3D 프린팅 기술을 사용하면 복잡하고 독특한 디자인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
반도건설은 이번에 시공한 조형 벽체구조물뿐만 아니라 화단, 벤치, 재활용처리장 등 아파트 단지 내 다양한 요소들에 3D프린팅 기법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이정렬 반도건설 시공부문 대표는 “3D 프린팅 첨단기술 도입으로 보편적이고 일률적인 건축물에서 탈피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반도건설은 더부엔지니어링과의 협업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부 신제품 개발사업 정부과제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BIM(3D 모델링)을 활용한 디지털 트윈 기반 스마트 안전 통합 관제 시스템’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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