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 생계비’(긴급 생계비) 사전 예약 개시 첫날인 22일 신청자가 폭주해 대출 실행 기관인 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소액 생계비 사전 예약이 시작된 이날 오후 9시부터 오후까지 접속 지연이 이어지고 있다.
오후 2시 50분 현재 경기남부 등 1~2개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 센터가 사전 예약 상담 신청을 마감했다.
긴급 생계비 대출은 초기 창구 혼잡을 대비해 매주 수~금요일에 차주 월~금요일 현장 상담에 대한 예약을 홈페이지나 전화로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첫 상담 신청이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이뤄지고 실제 대출은 오는 27~31일 진행될 계획이었다.
총공급 재원이 1000억원으로 한정된 상황에서 수요가 폭증한 관계로 운영 방식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긴급 생계비는 대부업조차 이용이 어려워 불법 사금융에 노출되기 쉬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도 100만원을 신청 당일 즉시 지급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대출 대상은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이면서 연 소득 3500만원 이하인 사람이다. 연체 이력이 있거나 소득 증빙 확인이 안 되는 경우라도 소액 생계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조세 체납·대출·보험사기·위변조 등과 연루된 경우만 아니라면 대부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 한도는 100만원으로 최초 50만원을 빌려주고 이자를 6개월 이상 성실 납부한 경우에 한해 추가 대출을 해준다. 병원비 등 용처가 증빙될 경우 최초 대출 시에도 100만원까지 빌려준다. 이자는 연 15.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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