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6.0% 줄어든 2만3100명에 그쳐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치를 또다시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감소가 7년 2개월(86개월)째 감소하고 있는 상황으로 지난해 0.78을 기록한 출산율이 더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통상 1월은 한해 중 가장 많은 아이가 태어나는 달인데 지난해 3~4월 코로나19 확진자가 일 60만명을 기록한 영향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지난 1월 혼인은 코로나19가 잦아들며 전년동월대비 21.5% 늘었다.
22일 통계청의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월 출생아 수는 2만3179명으로 1년 전보다 6.0% 줄었다. 반면 사망자 수는 3만2703명으로 1년 전보다 9.6% 늘어나며 우리나라 인구는 9524명 자연감소했다. 통상 1월은 연중 가장 많은 아이가 태어나는 달이다.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로 연초에는 출생아가 많고, 연말이 될수록 줄어드는 경향은 이어져 왔다. 그래서 1월 출생아 수를 보면 한 해의 인구를 가늠할 수 있다. 지난해 연 출생아 25만명 선이 무너진 데 이어 올해는 태어나는 아기가 더 줄 것으로 추측되는 이유다. 다만 지난해 3~4월에 코로나19가 일일 확진자가 60만명을 넘어서며 산부인과 방문을 꺼리는 부모가 늘어난 영향도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사망자는 3만 2703명으로 1년 전보다 9.6%나 늘어났다. 이에 우리나라 인구는 9524명이나 자연감소하며 1월 기준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 한 해동안 12만명의 인구가 줄며 역대 최대 규모로 인구가 줄어들었는데 올해 또다시 이 기록을 경신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다만 1월 결혼한 부부는 1만7926쌍으로 1년 전보다 21.5% 늘어났다. 코로나19가 잦아들며 웨딩마치를 울리는 부부가 많아진 영향으로 관측된다. 이혼 건수는 7251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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