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한국거래소에 만기매칭형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신규 상장했다고 23일 밝혔다.
만기매칭형 ETF는 시장금리 변동에 관계없이 만기까지 보유하면 목표한 수익률을 실현할 수 있는 상품이다. 만기 전까지 추가 매수 가능하며 최초 상장 시점 대비 금리가 상승한다면 더 높아진 만기 수익률 수준으로 매수할 수 있다. 상장 이후 금리가 하락하는 시기에는 중도 매도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또 ISA(중개형), 개인연금,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거래 시 인출 시점까지 과세가 이연되고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다.
신규 상장되는 ETF는 ‘TIGER 24-04 회사채(A+이상)액티브(453530)’와 ‘TIGER 25-10 회사채(A+이상)액티브(453540)’ 2종이다. 만기는 각각 2024년 4월과 2025년 10월로 A+등급 이상의 회사채에 주로 투자한다. 만기 기대수익률은 2월 28일 기준 각각 4.1%, 4.2% 안팎이다.
이번 신규 상품 출시로 회사는 총 4종의 만기매칭형 ETF를 갖추게 됐다. 지난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24-10 회사채(A+이상)액티브 ETF’와 ‘TIGER 23-12 국공채액티브 ETF’ 2종의 만기매칭형 ETF를 출시했다. 21일 기준 ‘TIGER 24-10 회사채(A+이상)액티브 ETF’의 상장 이후 누적 개인순매수 규모는 1195억 원으로 국내 상장된 만기 채권형 ETF 10종목 중 1위다.
정승호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매니저는 “다양한 만기의 ETF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이라며 “기존 개별 종목 채권 투자 대비 유동성·수수료·분산투자 등 다방면에서 유리한 점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만기매칭형 ETF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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