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267250) 사장이 고려대와 손잡고 오션 모빌리티, 에너지, 첨단 건설기계 분야의 인재 육성에 나선다. 정 사장은 지난해 말 서울대와 인공지능(AI) 포럼을 기획하는 등 대학에서 핵심 인재를 선점하고 신사업 기회 발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23일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고려대 본관에서 김동원 고려대 총장과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산학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HD현대와 고려대는 앞으로 미래 오션 모빌리티, 에너지, 참단 건설기계 분야 등을 이끌어나갈 차세대 핵심 인재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고려대 학생 가운데 소정의 선발 과정을 거쳐 연간 40여 명의 학생에게 HD현대 채용 연계형 현장실습(인턴) 기회를 부여한다. 우수한 평가를 받은 학생은 임원 면접을 거쳐 채용한다. 채용이 확정된 학생들에게는 남은 학기 장학금도 지급한다. 또 대학원생 대상 ‘HD현대·고려대 DAY’ 행사를 열고 각종 산학 과제를 발표하고 최고 경영층의 강연, 교우 멘토링 등도 실시한다.
HD현대의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과 고려대 연구처 간 미래 친환경, 디지털 전환 분야 핵심 공동 연구 과제도 발굴해 산학 연구 협력도 진행한다.
정 사장은 지난해 말 서울대와 공동으로 AI 분야 산학연 포럼 개최를 주도하며 대학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 HD현대는 서울대 대학원에 석·박사 과정인 ‘스마트 오션 모빌리티’도 개설해 조선업 핵심 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다.
정 사장은 “미래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인재들에게 폭넓은 기회와 성장의 발판을 제공할 것”이라며 “HD현대와 고려대가 함께 육성한 인재가 국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