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기존 전통 금융 시스템과 연계될 만큼 성장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7차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 민·당·정 간담회 ‘SVB사태와 크립토윈터 금융 발 경제위기 다시오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부총재는 “실버게이트와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은행 등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시장이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총재는 “이전에는 암호화폐 시장이 전통 금융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집중했다”며 “이번 사태는 반대로 스테이블코인인 USD코인(USDC)의 가격이 급변동 하는 등 스타트업 업계에 큰 충격을 준 사례"라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전통 금융 리스크에 영향을 받을 만큼 경계가 허물어졌고 시장이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최재헌 chsn12@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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