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보안 전문 기업 아이디스(143160)가 미국 영상 보안 전문기업 코스타테크놀러지를 인수했다.
아이디스는 27일 코스타테크놀러지 주식 100%인 168만3165주를 136억 원에 현금출자 방식으로 취득했다고 밝혔다. 취득금액은 아이디스 자기자본 대비 5.6% 규모다.
코스타테크놀러지는 1997년 미국에서 설립된 영상 보안 기업이다. 미국 내 100개 이상의 딜러와 1000개 이상의 시스템통합(SI)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애플, 구글, 월마트, 마이크로소프트, 시티뱅크 등 글로벌 기업들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2021년 기준 매출액은 5300만 달러(688억 원)다.
자회사는 총 4곳을 보유하고 있다. 코스타비디오시스템은 비디오 관리 소프트웨어(VMS), 감시 카메라, 네트워크 비디오 레코더(NVR), 디지털 비디오 레코더(DVR) 등을 공급한다. 코스타에이치디는 국경 보안, 교통, 항구, 공항, 철도 등 중요 보안 시설 관제에 최적화된 영상 보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브이코스타는 메가픽셀 보안 감시 카메라 시장의 초기 개척자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며, 이노테크는 중소규모 리테일샵에 전문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아이디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북미 유통망 강화를 통한 제품 판매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아이디스는 코스타테크놀러지와 2003년부터 생산자개발방식(ODM)으로 영상 제품을 공급해왔다. 특히 코스타비디오시스템이 판매하는 상품 중 70%는 아이디스 상품이다. 김영달 아이디스 대표는 “미국 내 유통망과 채널을 활용해 기존 SI 대상 영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정부 특화 시장·교통(ITS) 시장 등 참여에 한계가 있던 분야에도 진출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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