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경영권 공백 사태가 현실화되고 있는 KT(030200)의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28일 대신증권은 KT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 2000원에서 4만 4000원으로 하향했다.
대신증권은 KT의 CEO 공백이 최소한 상반기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봤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사회 구성부터 지배구조위원회, 대표이사심사위원회 등을 새로 수립하고 내외부 후보 공모 및 심사와 주주총회까지 진행하면서 외부의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까지 감안할 경우 상반기 안 선임은 무리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CEO 선임 후에도 향후 3년의 전략을 수립하기까지 최소 1개 분기가 소요되고 11월부터는 대부분의 기업이 내년 경영 목표 수립을 시작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올해는 최고 의사결정권자 없이 KT가 시스템으로만 움직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KT의 시스템이 견고한 점을 고려했을 때 실적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미디어,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적 개선을 토대로 주가 역시 지수 대비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인 것도 KT의 안정적인 시스템이 작용한 덕분”이라며 “5G 중간요금제 개편과 관련해서는 당장 물가 부담을 감안해 우선적으로 요금 하향 수요가 먼저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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