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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첫 무분규 임단협 타결…"올 매출 4조 도전"

교섭 4개월 만에 합의…찬성 90% 넘어

지난해 매출 4조·영업이익 7000억 육박

"노사 협력 통해 미래 경쟁력 확보"

서장원(왼쪽) 코웨이 대표와 임창경 코웨이지부장이 27일 서울시 구로구 G타워 코웨이 본사에서 ‘2022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코웨이




종합 가전기업 코웨이(021240)가 노동조합 설립 4년 만에 처음으로 노사간 무분규 합의를 이뤄냈다.

코웨이는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코웨이지부와 2022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노사는 올해 △업무용 차량 지급 △기본급 인상 △AS 업무 포인트 상향 조정 등에 합의했다.



이번 입단협은 2019년 코웨이 노조가 설립된 이후 첫 무분규 합의이자 교섭 시작 4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노사의 임단협 교섭은 올해 1월 3일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같은 달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 동안 조합원 찬반 투표 결과 94.6%가 찬성해 최종 타결됐다. 코웨이 관계자는 “노사가 상호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무분규 임단협 타결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협력을 바탕으로 고객 가치 극대화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웨이는 노사 협력을 바탕으로 올해 해외 시장을 집중 공략해 매출 4조 원에 도전한다. 코웨이는 지난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5.2% 증가한 3조 8561억 원, 영업이익은 6774억 원을 기록했다. ‘노블 컬렉션’, '아이콘 정수기2' 등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한 것이 주효했다. 해외 시장의 경우 2017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매출 1조 4019억 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15.4% 성장햇다. 말레이시아 법인의 경우 매출 1조 916억 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고, 미국 법인은 전년 대비 17.8% 늘어난 1998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해외 사업 평균 성장률을 넘어섰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최우선으로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정수기 외에도 매트리스·안마의자 통합 브랜드 ‘비렉스’가 주요 매출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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