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들이 다음 달 부터 자체제작(PB) 생수 가격을 일제히 올린다. 연초 생수 제조사들이 물가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올린 데 이어 ‘가성비’로 승부했던 편의점 PB 생수들도 가격 인상에 나섰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25는 내달 500㎖와 1ℓ 생수는 판매가를 100원씩, 2ℓ 생수는 200원씩 올린다. 현재 GS25는 ‘지리산 맑은 샘물’, ‘맑은 샘물’, ‘DMZ 맑은 샘물’ 생수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지리산 맑은 샘물 500㎖와 2ℓ는 각각 700원, 1400원이 된다. 맑은 샘물(1ℓ)과 DMZ 맑은 샘물(2ℓ)는 1000원, 14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CU도 PB 생수 가격을 인상한다. '미네랄워터' 500㎖, 1ℓ, 2ℓ는 각각 100원씩 올라 700원, 1000원, 1300원이 된다. 세븐일레븐의 ‘얼쑤얼쑤’ 500㎖, 1ℓ, 2ℓ도 각각 700원, 1300원으로 오르다.
편의점이 PB 생수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은 재료비, 인건비 인상 등에 따른 결과다. 앞서 삼다수를 판매하는 제주개발공사는 지난 2월 제주 삼다수 출고가를 평균 9.8% 올렸다. 이에 500㎖짜리 삼다수는 11.6% 오른 480원에, 2ℓ짜리는 10.2% 오른 1080원에 판매되고 있다.
GS25 관계자는 “최근 원자재와 부자재 가격이 인상하다 보니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했다”며 “점포 별로 진행 중인 묶음 할인 행사는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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