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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정부 규제서 비교적 자유로워…차별화된 성장 기대"

[신한투자증권 보고서]

목표주가 3만 2000원 유지





신한투자증권이 29일 카카오뱅크(323410)에 대해 “정부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데다 차별화된 성장률 회복을 보이고 있다”며 목표주가 3만 2000원을 유지했다.

최근 은행주가 극단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에서 거래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 시스템 불안에 대한 우려로 의미 있는 반등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다만 카카오뱅크는 정부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차별화된 성장률 회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카카오뱅크의 예상 지배 순이익은 883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은 연구위원은 “그간 자산 성장을 주도했던 전월세자금 감소에도 주택담보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약 4%의 대출성장률이 기대된다”며 “중금리대출 취급으로 위축되었던 고신용자 대출도 일부 재개되며 하락세를 멈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은 연구위원은 “카카오뱅크는 연내 대환대출 플랫폼 시행, 주담대 커버리지확대 등 목표로 하고 있는 연간 10% 중반의 대출성장률 확보에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대출금리 인하 압력, 주담대 중심 성장 등으로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대비 20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할 것으로 관측했다.

현재 카카오뱅크에 대해 3가지 우려가 존재하지만 대부분 기우에 불과하다는 것이 은 연구위원의 설명이다. 그는 “유동성으로 미국 실리콘뱅크은행(SVB) 파산, 경쟁은행의 선이자 예금 출시 등이 관련 우려를 키웠으나 높은 월간활성이용자수(MAU)로 대표되는 폭 넓은 수신 기반, 모임통장 등 상품 경쟁력 등을 고려할 때 시장의 우려는 기우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특히 1분기 정기예금은 되려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또 건전성의 경우 시중은행 대비 악화 가능성이 높긴 하나, 향후 부동산 중심 여신 구성으로 바뀌어가는 과정에서 점진적으로 하향 안정화 될 것으로 관측했다. 마지막으로 독과점 해소 등을 위한 신규 은행 진입 우려의 경우 금융당국이 정책을 추진했던 시점과 현재의 금융환경이 크게 달라졌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가까운 시일 내 도입될 가능성은 낮다는 설명이다. 은 연구위원은 “중금리대출 규제도 금리 절벽 구간 보완 등을 고려하면 (금융당국은) 현재의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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