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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2023년 대한민국 경영자대상' 수상

경영학회, '성장가치 제고' 평가

조 회장 "기술개발 더욱 매진"

조현준 효성 회장이 28일 경영자대상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 제공=효성




조현준(오른쪽) 효성 회장이 28일 경영자대상 시상식에서 김재구 한국경영학회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경영학회


조현준 효성(004800) 회장이 한국경영자학회가 수여하는 ‘제38회 2023년 대한민국 경영자대상’을 수상했다.

한국경영학회는 경영학자들로 구성된 경영자대상 선정위원회의 만장일치로 조 회장을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대한민국 경영자대상은 1987년부터 진취적인 기업가정신과 탁월한 경영 능력으로 경제성장에 헌신적으로 공헌한 기업인에게 수여하고 있다. 역대 수상자로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1회), 고 박태준 포스코 회장(6회),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7회),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33회), 최태원 SK그룹 회장(34회) 등이 있다.



조 회장은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해 스판덱스·타이어코드 등 세계 1위 제품을 기반으로 효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고 수소 산업 기반 구축, 첨단 신소재 개발, 친환경 사업 확대 등을 통해 미래 성장가치 향상을 이끌어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경영학회는 조 회장이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고객 몰입 경영’으로 기업 경영의 본원적 목적을 산업계에 환기하고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선도하는 등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에 공헌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시상식에서 “창업주 조흥제 회장과 부친 조석래 명예회장이 어려서부터 세 가지 중요한 경영의 원칙을 심어줬다”면서 고객과의 신뢰 확보, 항상 세계 1등을 목표로 부단히 노력하는 것, 자체 기술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을 경영 원칙으로 꼽았다. 조 회장은 이 경영 원칙들을 기반으로 “고객의 목소리(VOC)를 경청하고 세계 1등 제품을 많이 만들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신념을 가지게 됐다”며 “자체 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해 기술 초격차를 확보하고 미래 성장 모멘텀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조 회장은 “인간과 인공지능(AI)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싱귤래리티(singularity·특이점)의 시대에서 고객을 다면적·다차원적으로 깊이 이해하고 고객이 원하는 것을 한발 더 빠르게 제공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며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의 행복까지 추구하는 고객 몰입 경영을 반드시 실천해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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