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경북 포항시에 있는 태풍 힌남노 피해 극복기업인 비에스시시를 방문해 중소기업 성장 지원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비에스시시는 분진차단 및 공기정화를 위한 냉난방 양압장치를 제조하는 중소기업이다. 냉방공조 관련 다수의 특허권과 공인규격을 취득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포스코, 동국제강, 현대제철 등 주요 철강기업을 고정거래처로 확보해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중이다.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로’로 포스코 현장에 설치·시운전 중이던 제품이 전량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지만 조기에 극복하고 창사 이래 최대의 성과를 달성했다.
기보는 비에스시시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높게 평가해 2021년도에 자금을 지원했다. 이후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자 특별재난지역 우대보증을 신속하게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빠른 피해극복과 경영안정을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종호 이사장은 이날 김재하 비에스시시 대표와 함께 생산현장을 살펴보고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태풍, 홍수, 산불 등 자연재해가 자주 발생하고 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많아지고 있다”며 “기보도 재난피해를 극복하고 빠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기보는 정부, 지자체 등의 재해중소기업 확인을 받았거나 재난복구 관련 지원결정을 받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해당시설의 소요자금 범위 이내에서 최저 0.1%의 고정보증료율의 특례보증을 지원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대구경북지역의 직원들과 기보의 2023년 핵심미션과 지역현안 및 직장생활 전반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공감대를 넓혀가는 자리도 마련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여러분이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만족하며 일할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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