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게임·결제 회사 제베디(Zebedee)에서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통해 값싼 가격으로 국경 간 실시간 송금을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을 발표했다.
28일(현지 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제베디는 미국, 필리핀 등 5개 관할권 간 원하는 금액을 송금해 즉시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미국과 영국, EU 내 제베디 사용자는 각각 필리핀에 본사를 둔 파우치 피에이치, 브라질에 본사를 둔 비파를 통해 브라질과 필리핀에도 즉시 송금할 수 있다. 해당 기능에 사용된 비트코인 라이트닝 기술은 더 저렴하고 속도가 빨라 편리한 결제가 가능한 레이어 2의 확장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유망하다.
제베디가 내놓은 새로운 기능의 핵심은 복잡한 라이트닝 결제를 간소화하고 사용자를 보호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브라질 사용자가 게임을 통해 비트코인을 획득하면 즉시 비파에 이체해 브라질 헤일화(BRL)로 바꿀 수 있다는 말이다. 비트코인의 상호 운용성을 강조한 기능으로 풀이된다. 암호화폐나 블록체인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안드레 네베스 제베디 공동 설립자는 “비트코인이 현대의 진정한 주요 화폐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지극히 일반인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끔 만들어야 한다”며 “단순 암호화폐가 아니라 글로벌에서 통용되는 글로벌 화폐로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