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034730)증권은 30일 SK에 대해 “자사주 소각 결정으로 SK의 주가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목표주가 30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SK는 전날 신탁계약을 통해 취득한 자사주 소각을 결의했다. 소각 대상 주식수는 95만1000주(1.3%)이며, 매입금액은 1998억 원이다. 소각 후 SK의 자사주 비율은 25.6%에서 24.6%로 하락하게 된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자사주 소각은 지난해 취득한 자사주에 대한 전량 소각으로 2015년 SK C&C와 SK 합병 이후 첫 자사주 소각”이라며 “이로써 2022년 회계연도에 대한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총 주주환원 금액은 47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 SK는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경상 배당수입의 30% 이상 기본배당 △ 2025년까지 매년 시가총액의 1% 이상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바 있으며, 자사주 소각도 주주환원 옵션으로 고려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발표한 중기 배당정책에서는 매년 매입한 자사주에 대한 소각을 옵션으로 고려한다고 공시했으나 이번 자사주 소각으로 내년까지 매입할 자사주의 소각 가능성도 높아졌다”며 “현재 SK의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은 62%로 저평가 상태기 때문에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필요조건이라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번 자사주 소각을 계기로 주주환원 정책이 부각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자회사의 견조한 주가에도 부진했던 SK의 주가에 대한 재평가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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