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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기업 ‘자본시장 중심’ 런던 증시 상장 쉬워진다

도건우(왼쪽 첫번째) 대구TP 원장, 안중곤(두번째) 대구시 경제국장 등이 지난 29일 대구의 한 호텔에서 영국 투자 및 상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대구TP




대구지역 기업이 선진 자본시장인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IPO)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와 대구시는 최근 대구의 호텔에서 런던 증권거래소와 ‘영국 투자 및 상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외 상장을 위해 국내 지자체 가운데 대구가 처음으로 런던 증권거래소와 협력에 나선 것이다.

이번 협약은 대구지역 기업은 물론 국내 우수기술 기업의 영국 투자 및 상장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대구TP와 대구시, 런던 증권거래소는 앞으로 각자 보유한 인적자원과 인프라 등을 긴밀하게 공유·협업하기로 했다.

대구TP는 지난 2021년 10월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등과 지역 투자 및 국내 상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부터 상장촉진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도건우 대구TP 원장은 “최근 금융시장 불안정과 엄격한 상장 기준 등으로 국내 상장 시장이 냉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금융의 허브인 런던 증권거래소와 파트너십을 통해 대규모 투자 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새로운 루트를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톰 어텐버러 런던 증권거래소 국제협력부문 대표는 “영국의 상장 조건은 한국보다 유연하고 상장절차도 비교적 간단하다”며 “영국을 비롯해 싱가폴, 독일 등 전 세계 투자자금을 높은 기업가치로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만큼 양국 간 투자 및 비즈니스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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