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싱가포르가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을 위해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양국은 이날 채택한 '전방위적인 고품질의 전향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을 통해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칙에 기반한 다자무역 체제와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세계 경제를 유지하고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과 원활한 흐름을 확보하기 위해 계속 노력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글로벌 도전에 공동으로 대응하며 개방, 포용, 보편적 혜택, 균형, 상생의 방향으로 경제의 세계화를 추진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국과 싱가포르는 이날 두 나라의 관계를 전방위 협력 동반자 관계에서'전방위적인 고품질의 전향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킨다고 밝혔다. 올해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10주년을 맞아 관련 고품질 협력을 심화하는데도 뜻을 모았다.
리셴룽 총리는 지난달 28∼31일 열린 보아오포럼 참석을 겸해 중국을 방문했으며 이날까지 체류할 예정이다.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 리창 국무원 총리,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주석 등 서열 1∼4위가 리 총리와 각각 만나는 등 동남아의 중견국인 싱가포르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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