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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MZ세대가 디카 시장 '큰 손'된 이유는?

2030, 지난해 후지필름 구매자 69%

SNS 등 MZ세대 공략 마케팅 전략 펼쳐

2011년부터 2022년까지의 후지필름 회원 정보 분석 결과. 사진 제공=후지필름




스마트폰 카메라에 익숙한 MZ세대들이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도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카메라가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으며 클래식한 디자인을 내세운 제품들이 MX세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후지필름)가 2011~2022년 연도별 회원 정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카메라 정품 등록 회원의 69%가 2030세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2030세대는 2018년부터 전체 구매자의 51%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4050세대(44%)를 추월했다.



특히 20대 소비자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10%를 밑돌았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30%까지 증가했다. 후지필름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소통을 강화한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핵심 고객층이 2030세대로 자리 잡은 2018년에는 브랜드 공식 인스타그램을 개설하고 MZ세대와 소통을 본격화했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디지털 카메라 조작에 대한 부담과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정보 콘텐츠도 업로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마케팅 방법을 통해 MZ세대에게 젊고 친근한 브랜드로 탈바꿈을 시도한 것이 성공적이었다”고 했다.

디지털카메라의 클래식한 디자인과 색감도 MZ세대가 디지털 카메라를 찾는 이유로 보인다. 후지필름 정품 등록 회원 3만 명 이상을 조사한 결과 △화질 및 색감 △외관디자인 △휴대하기 편한 크기 및 무게 등의 이유로 후지필름의 카메라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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