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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전기차에 힘싣는 구자은, LS머트리얼즈 연내 상장 속도

■그룹 신성장 사업 육성 박차

산업용 대형 배터리 UC 선점 이어

전기차 밸류체인 전체로 사업 확장

車 신소재·ESS 등 새 시장 공략

KB·키움 주관, 6월까지 예심 청구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3'의 LS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LS




LS그룹이 구자은 회장 취임 후 첫 계열사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산업용 배터리 부품 회사인 LS머트리얼즈를 상장해 ‘차세대 2차전지’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인데 전력 인프라 위주인 그룹의 체질을 배터리·전기차·반도체(배전반) 등 신성장 사업으로 개선하려는 구 회장의 의지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

LS전선은 3일 자회사 LS머트리얼즈의 코스닥 상장을 위해 KB증권, 키움증권과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6월까지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연내 코스닥 상장을 마치겠다는 구상이다.

LS머트리얼즈는 ‘차세대 2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 커패시터(UC) 시장에서 대형 제품 부분 세계 1위 기업이다. 울트라 커패시터는 고속 충·방전과 긴 수명이 장점인 산업용 배터리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비롯한 1차전지를 대체·보완하는 데 주로 사용된다.

LS머티리얼즈는 2002년 LS전선 내 연구개발 부서로 시작한 이래 20년 간 전세계 500개 이상의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3% 늘어난 145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 상장 추진은 “전기차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구자은 비전’과 맥이 닿아 있다.

구 회장은 ‘전기차 밸류체인’ 사업을 확장해 기존의 전력 인프라 중심인 그룹의 체질을 바꿔나가겠다고 강조해왔다. 지난해 취임 후 이어진 호실적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배전반 중심의 신사업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구 회장이 가장 공을 들이는 분야는 전기차와 배터리다. 그는 지난달 15일 열린 ‘인터배터리 2023’ 행사장을 직접 찾아 "전기차 분야 소재부터 부품, 충전 솔루션까지 그룹 내 사업 역량을 결집하고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 취임 후 그룹 내 미래 성장 동력을 갖춘 계열사를 중심으로 빠르게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의 전기차 부품 자회사인 LS이모빌리티솔루션를 지난해 3월 물적분할해 신설한 데 이어 멕시코에 3만 5000㎡ 규모의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지주회사인 LS는 E1와 전기차 충전업체 LS이링크를 설립해 전기차 충전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LS머트리얼즈의 주력제품인 울트라 커패시터는 주력인 풍력발전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반도체 공장의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 공장자동화, 무인운반로봇(AGV) 등에서도 사용 빈도가 높다. LS머트리얼즈는 울트라 커패시터가 향후 전기차에서 핵심 부품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제품 출시를 위해 개발을 진행 중이다.

LS머트리얼즈는 자회사이자 국제 알루미늄합금 인증을 갖고 있는 국내 유일 기업인 LS알스코를 통해 늘어나는 전기차 수요에도 대응하고 있다. LS알스코는 2019년부터 현대차와 기아의 내연기관차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LS전선과 함께 전기차부품용 신소재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전기차 충전소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용 알루미늄 부품을 ‘3대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새로운 기회 창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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