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와 연례 협의를 실시한다. 무디스는 이번 연례협의 결과를 반영해 상반기 중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발표할 예정이다.
3일 기재부는 오진 팡 무디스 아태지역 국가신용등급 부대표와 추 부총리가 5일까지 3일간 연례협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우리 경제가 하반기 이후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글로벌 은행사태와 관련 문제가 되고 있는 해외 금융기관들에 대한 국내 기관의 투자(익스포저) 규모가 크지 않고 우리 금융기관의 건전성, 유동성이 양호한 만큼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미국 반도체법·인플레이션 감축법 등에 대한 한국 정부와 관련 업계의 산업 전망과 전략에 대해 관심을 드러냈다.
정부는 앞으로도 무디스 등 국제신용평가사들과 긴밀히 협의하는 한편 대외신인도 유지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무디스의 우리나라 신용등급·전망은 2015년부터 역대 최고 수준인 ‘Aa2·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무디스는 이번 연례협의 결과를 반영하여 상반기 중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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