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일 “한일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경제협력에서 전환점을 맞이한 만큼 한일 관계 개선이 일본 시장 진출 확대로 이어지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수출 유관 부처들이 참석하는 ‘범부처 수출상황점검회의’를 열고 6개월 연속 수출액 감소, 13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 기조에 제동을 걸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6~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으로 조성되고 있는 경제협력 분위기를 양국 교역 활성화로 연결시키기 위한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양국 간 협력 가능성과 수출 증가율이 높은 3대 분야(첨단산업, 소비재, 디지털·그린 전환)를 중심으로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반도체·전기차 등 일본의 첨단산업 공급망에 우리 기업이 편입될 수 있도록 교두보를 놓는다는 방침이다. 또 일본 내 한류 재확산을 발판삼아 K푸드·K패션·K콘텐츠 등이 일본 소비자에게 도달할 수 있도록 판로 개척과 무역금융 공급도 확대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자동차 수출 물류 지원, 부처 합동 성과 창출형 해외 전시회 개최, 해외 인증 취득 종합지원체계 구축, 신선식품 운송 콜드체인 물류 인프라 구축 등 부처 간 협업 과제도 적극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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