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KG모빌리티 "신흥국 집중 공략"

■비전 테크 데이

곽재선 회장 "아프리카·남미에도 車 필요"

전기차 전용 플랫폼 2025년 개발

CTP 등 배터리 신기술 적용 확대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이 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비전 테크 데이’에서 회사의 미래 전략을 밝히고 있다. 사진 제공=KG모빌리티




KG모빌리티(003620)가 아프리카와 남미 등 신흥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전동화 전환에 나서기 위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2025년 선보이고 주행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배터리 신기술도 도입할 계획이다.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은 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비전 테크 데이’ 행사에서 “미국뿐 아니라 아프리카와 남미, 시장 규모가 1000대에 그치는 작은 나라에서도 자동차는 필요하다”며 “KG모빌리티가 한 시장을 깊게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넓게 파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능력에 맞게 넓은 시장을 다변화한 방법으로 공략할 예정”이라 말했다.

곽 회장은 이날 ‘2023 서울모빌리티쇼’ 행사장에서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을 만나 “KG모빌리티는 글로벌 메이커가 아니기 때문에 큰 시장에 진출하기는 어렵다. 작은 시장에 진출해 곳곳에 떨어진 낙숫물을 줍겠다”고 말한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향후 북미나 유럽 등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와 정면 대결을 펼치기보다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흥시장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KG모빌리티는 이날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2025년까지 개발하는 내용을 포함한 중장기 발전 방향도 제시했다. 우선 토레스 EVX와 O100, KR10 등의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해 생산하며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F100 이후에 선보일 모든 전기차는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한다.

혁신적인 배터리 기술도 도입한다. 이미 KG모빌리티는 토레스 EVX에 국내 최초로 셀투팩(CTP) 기술을 적용한 BYD 배터리를 탑재했다. CTP는 ‘셀-모듈-팩’ 단위로 이뤄진 전기차 배터리에서 모듈 영역을 없앤 기술이다. 모듈이 차지하던 공간에 더 많은 배터리를 넣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에너지 밀도를 높여 전기차 주행거리 연장이 가능하다. 기존보다 사용하는 부품의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원가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KG모빌리티는 향후 배터리셀 자체를 차량 보디에 통합하는 셀투보디(CTB) 기술도 적용해 차체를 경량화하고 실내 공간도 넓힐 계획이다.

자율주행 기술 역시 고도화해 내년부터 실증에 나선다. 현재 개발 중인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택시를 내년 1월부터 서울 강남구에 투입해 시민을 대상으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레벨4는 도심의 특정 구역에서 자율주행 시스템을 통해 차량이 스스로 주행하는 자율주행 단계를 뜻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