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051910)이 물류센터 포장용 랩을 재활용하기 위해 CJ대한통운(000120)과 손을 잡는다.
LG화학은 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트리타워에서 플라스틱 자원 재활용 및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CJ대한통운은 전국 물류센터에서 버려지는 포장용 랩을 수거해 LG화학에 전달하고 LG화학은 이를 재활용 랩으로 만들어 CJ대한통운에 공급한다. LG화학은 이달 재활용 랩 1,000롤 공급을 시작하고 CJ대한통운에서 추가로 수거되는 포장용 랩을 재활용해 공급량을 증가시킬 계획이다.
포장용 랩은 물류센터와 산업현장에서 적재된 물건이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하기 위해 쓰이는데 대부분 폴리에틸렌(PE) 제품이다. 국내 PE 시장의 폐기물 수거량은 연간 80만 톤에 달하지만 아직 재활용률이 40% 수준이어서 재활용률을 높이려는 업계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으로 물류센터에서 발생하는 포장용 랩을 효과적으로 수거하는 재활용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석희 LG화학 PO(폴리올레핀) 영업담당 상무는 "전국 물류센터에서 회수할 수 있는 포장용 랩 재활용을 통해 플라스틱 순환 경제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탄소 저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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