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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소프트웨어 개발 연합체 구축…SDV 전환 가속화

총 19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 발족

제어기 소프트웨어 개발 MOU 체결

현대차그룹 MBD 컨소시엄 MOU 체결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을 선언한 현대차(005380)그룹이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과 소프트웨어 개발 연합체를 구축한다.

현대차와 기아(000270)는 현대차그룹 계열사 및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등 17개사와 차량용 제어기 소프트웨어 개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참여 기업들은 ‘현대차그룹 모델 기반 개발(MBD) 컨소시엄’을 구성해 소프트웨어 및 가상 개발 환경 구축에 대한 투자 효율을 높이고 개발 솔루션 표준화와 공유를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 개발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고도화된 SDV 개발을 위해서는 기능 집중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차량 내부의 다양한 전자장치를 통합 제어하는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컨소시엄에는 현대차·기아를 비롯해 현대모비스(012330)·현대위아(011210)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들과 로버스보쉬·비테스코테크놀로지스·HL만도(204320)·디스페이스 등 분야별 전문 기업이 참여했다. 현대차·기아는 컨소시엄 참가자들의 기술 교류와 협업을 지원하고 최종 산출되는 표준환경의 공용화를 추진해 개방형 SDV 개발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김용화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 차량제어개발센터 부사장은 “SDV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발 빠른 시장 대응이 필수”라며 “우수한 협력사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상호 기술교류를 통한 동반성장으로 더욱 진보한 SDV를 고객에게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SDV로 전환함으로써 구입 이후에도 성능과 기능이 업데이트되고 늘 최신 상태를 유지하는 자동차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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