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투자 수익 납세율이 0.53%에 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스웨덴 가상자산 세금 서비스 회사인 디블리(Divly)의 연구 결과 작년 전 세계 가상자산 투자자의 0.53%만 세금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추정 방법에 대해 디블리는 “각국 정부의 공식 데이터, 글로벌 가상자산 투자자 통계, 검색량 등을 모두 종합해 추산한 결과”라며 “전 세계 가상자산 관련 납세율은 0.03%와 4.09% 사이”라고 했다. 핀란드가 4%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납세율을 보였고 호주는 3.65%로 뒤를 이었다.
일각에서는 디블리의 추산 방법론에 의문을 제기했다. 납세 의무가 있는 모든 사람이 가상자산 세금 관련 정보를 온라인으로 검색한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검색량 데이터를 기준에 넣을 수는 없다는 거다. 또 디지털 접근성이 높고 검색량 데이터가 더 정확하게 집계된 국가에 편향될 가능성이 크다. 이 밖에도 추정치에 도달하기까지 반영하지 못한 국가가 있는 등의 허점도 많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디블리도 당초 납세율 부진은 개개인의 과오라기보다 가상자산 보유 신고 의무에 대한 대중의 인식 편차가 크고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역시 불분명한 경우가 많다며 근본적 문제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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