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왼쪽 사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오른쪽) 한국은행 총재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추 부총리는 미국 워싱턴DC에서 12∼13일(현지 시간) 열리는 G20 회의에 참석해 금융 불안 해소를 위한 정책 당국 및 관계 기관과 국가 간 적극적이고 신속한 공조, 세계 경제 연결성 회복의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총회와 연계해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는 G20 회원국과 스페인·네덜란드·싱가포르·아랍에미리트 등 초청국 재무장관, 주요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한다.
추 부총리는 워싱턴DC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일랑 고우드파잉 미주개발은행(IDB) 총재와 각각 면담할 예정이다. 또 피치의 제임스 매코맥 국가신용등급 글로벌총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로베르토 시폰아레발로 국가신용등급 글로벌총괄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 관계자에게 한국의 경기 대응 및 구조 개혁 노력과 금융시장 안전성, 대외 건전성도 설명할 계획이다. 앞서 10∼11일에는 뉴욕에서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 등 글로벌 금융회사 CEO들과도 각각 면담할 예정이다.
이 총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세계 경제 동향, 암호자산 규제·감독 등 금융시장의 주요 현안을 주제로 회원국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국제 금융 기구 인사들과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특히 이 총재는 IMF가 14일 주최하는 고위급 토론 패널로도 초청됐다. ‘중앙은행은 어떻게 높은 인플레이션과 싸워야 하는가’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토론회에는 IMF 수석이코노미스트를 지낸 올리비에 블랑샤르 매사추세츠공대(MIT) 명예교수, 기타 고피나트 IMF 수석부총재 등이 이 총재와 함께 토론자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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