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326030)은 자체 개발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제로 와이어드TM’와 ‘제로 이어버드TM’가 세계 3대 디자인상인 ‘202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헬스케어 제품 디자인 부문 본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SK바이오팜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세계가전전시회(CES) 참여에 이어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또 한 번 국제 무대에서 우수성을 인정 받게 됐다. SK바이오팜은 CES에서 국내 제약사 가운데 처음으로 ‘CES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올해 전 세계 51개국에서 총 2만여 개의 제품이 출품됐다. ‘제로 와이어드’와 ‘제로 이어버드’는 이번 수상으로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수집할 수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로서의 기능적 면모뿐만 아니라 사용자 경험, 지속가능성 등에서 디자인적 완성도와 우수성을 높게 평가받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스마트폰에 연결해 사용하는 유선형 디바이스 ‘제로 와이어드’와 이어폰 타입으로 쉽게 착용 가능한 ‘제로 이어버드’는 사용자의 뇌파, 심전도, 움직임 등 복합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이를 착용한 뇌전증 환자에게 발생하는 예상치 못한 발작을 감지할 수 있다. ‘제로 이어버드’는 인체 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한 컴팩트한 사이즈의 디바이스로 다양한 머리 크기에 맞게 조정 가능해 편안하게 사용 가능한 게 특징이다.
SK바이오팜은 제로 와이어드와 제로 이어버드를 포함해 ‘제로 헤드밴드’, ‘제로 와이어드’, ‘제로 헤드셋’ 등 총 5종의 뇌전증 전용 디바이스 개발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뇌전증 환자의 발작완전소실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 제로TM’에 따라 디바이스에 더해 데이터를 분석하는 인공지능(AI) 모델, 질환 관리를 돕는 모바일 앱까지 개발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2021년 글로벌 출시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를 통해 단일 혁신 신약으로 국내 최초로 지난해 말 1억 달러 수출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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