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현대그린푸드(453340)의 캐시카우(현금 창출원)인 급식 부문이 회복된다며 배당 확대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11일 하나증권은 현대그린푸드의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하나증권은 현대그린푸드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 917억 원, 871억 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8.7%, 16.7% 증가한 수준이다. 현대그린푸드의 캐시카우인 급식 사업이 회복된 덕분이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급식 부문은 그동안 급식 식수 하락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이익이 축소됐지만 지난해부터 식수가 유의미하게 회복 중”이라며 “런치플레이션이 본격화되면서 올해 1분기 식수도 전년 동기 대비 10% 내외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식자재 유통 부문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외식 프랜차이즈 고객사 확대를 통해 견조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외식 부문은 지난해 흑자 전환에 이어 올해에도 80억 원 안팎으로 이익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그린푸드가 중장기 관련 사업에도 투자하는 점도 성장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진단했다. 인적분할을 통해 현대리바트, 에버다임 등과 사업을 분리하면서 본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됐다고 봤다.
심 연구원은 “매년 500억 원 수준의 영업현금흐름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 관련 사업 투자 확대를 통해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배당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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