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규제 당국이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 시장을 주시하고 있지만 디파이 필요성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11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며 최근 디파이가 국제 금융 규제기관에서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며, 미국과 프랑스는 디파이가 각 정부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분석하고 개발자 등의 사용자가 우려를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된 권장 사항 보고서를 발표했다. 미국과 프랑스 등 규제 당국은 디파이가 사용자와 금융 시장에 어떤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을지, 디파이의 위험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올해 연달아 발생했던 은행 폐쇄는 물론 가상자산 거래소 붕괴, 대출 기관 파산 등으로 인해 가상자산으로써의 디파이보다 탈중앙화된 프로젝트의 하나로 더욱 주목받는 상황이다.
해당 보고서에는 디파이 법인의 자금 세탁 방지 규정 준수율, 악용 방법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 디파이를 사용해 자금을 세탁한 북한 해커 등의 사례가 증가하자 관련 내용의 중요도가 급증한 것이다. 미국에서 제시한 보고서에는 “디파이 서비스의 취약성과 잠재적 악용을 미리 식별하고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며 “기존 규제 및 집행을 강화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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