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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지닥 해킹' 위믹스는 모두 이용자 물량"

2023년 2분기 프리뷰 간담회

위믹스 탈취 유독 많은 이유 몰라

재단 물량 모두 안전 보관 중

"블록체인 문제 아닌 거래소 문제"

싱가포르 당국서 증권 아니라고 판단

나이트 크로우 블록체인 버전 연내 출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2023년 2분기 프리뷰 미디어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디센터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가상자산 거래소 지닥 도난 사고로 대량 유출된 위믹스(WEMIX)는 모두 재단 물량이 아닌 이용자 물량이라고 밝혔다.

1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위메이드 2분기 프리뷰 미디어 간담회에서 장 대표는 “지닥에서 유난히 위믹스가 많이 탈취된 이유는 알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닥은 지난 9일 오전 7시 경 핫월렛 해킹으로 보관 자산의 약 23%의 가상자산을 도난당했다. 피해 자산은 비트코인(BTC) 60여개와 이더리움(ETH) 350여개, 위믹스 1000만 개, 테더(USDT) 22만 개 가량으로 위믹스가 피해 자산의 약 85% 이상을 차지했다. 12일 시세 기준 149억 원 규모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이날 탈취된 위믹스는 모두 지닥 이용자 물량이다. 위믹스 재단이 보유한 위믹스는 모두 재단 지갑 또는 커스터디(수탁) 지갑에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위메이드는 이번 사고가 위믹스 블록체인의 문제는 전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의 문제도, 우리 플랫폼 서비스의 문제도 아닌 거래소의 문제”라며 “블록체인은 탈중앙화 시스템인 만큼 우리가 중앙화된 거래소를 통제할 수는 없지만 상황이 끝나고 우리가 보완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장 대표는 위믹스의 증권성 여부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위믹스 발행처인 싱가포르 당국에서 증권이 아니라는 판단을 받았다”며 “저나 위메이드 창업자인 박관호 의장이 위믹스를매입한다고 그게 곧 증권이 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달 말 출시 예정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 크로우’의 블록체인 적용 버전은 연내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을 적용한 글로벌 버전은 미르4나 미르M의 사례를 봤을 때 한국보다 몇 배 이상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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