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필’ 필러 제조사로 잘 알려진 메디컬 에스테틱 그룹 지씨에스가 사모펀드(PEF)와 벤처캐피탈(VC)에서 190억원을 유치했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씨에스는 유안타 인베스트먼트, 비엔더블유 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한 총 4곳에서 190억원을 투자 받았다. 첫 외부 투자 유치다. 지씨에스는 이번 거래로 2000억원에 가까운 기업가치를 인정 받았다.
지씨에스는 김창식 창업자(53.56%)가 최대주주다. 이번 투자는 신규 선임된 유규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주도했다. 유 CFO는 연대 정외과를 졸업한 후 PwC와 한영회계법인 등을 거쳐 투자 및 M&A를 자문했다.
지씨에스는 투자 유치와 함께 상장 작업에도 나선다. 내년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하반기 중 외국계 펀드에 프리 IPO 추가 투자를 받는 것을 협의 중이다. IPO 법률 자문은 법무법인 태평양이 맡는다.
2011년 설립된 지씨에스는 미용 리프팅 실 등을 수입·제조하는 회사다. 폴리엘락틱산(PLLA) 성분의 필러 ‘가나필’ 제조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콜라겐이 생성되는 원리를 이용해 피부 주름을 개선하고 엉덩이나 가슴 등을 확대해주는 제품이다.
실적도 성장세다. 지씨에스는 지난해 매출 262억원, 영업이익 6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48%, 83%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4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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