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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도시침수정보 하반기부터 실시간 공개"

재난대응시스템 국내 첫 도입

하천 수위·대피 경로 등 제공

13일 부산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도시침수 통합관리시스템’ 도입을 위한 ‘제8차 부산미래혁신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 제공=부산시




도시침수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최적의 대피경로를 안내하는 시스템이 전국 처음으로 부산에서 도입된다.

부산시는 13일 부산미래혁신회의를 통해 도시침수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도시침수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시민들이 습득한 침수위험 정보를 이용해 재난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침수 관련 정보는 사용자 기반의 도시침수 종합정보, 하천수위·조위·강우정보 등 실시간 기상관측정보, 재해정보지도 및 자연재난 행동요령 등으로 이뤄진다. 침수위험 정보는 기상청 강우예보와 침수감지센서·강수량계·하천수위계 등에서 수집되는 각종 실시간 데이터를 연계·분석해 안전, 주의, 경계, 위험 4단계로 제공한다.



대피가 필요한 경우 도로 상황, 교통통제 상황, 대피소 운영 현황 등의 정보를 시스템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어 침수 지역을 회피하는 대피경로를 찾을 수 있다. 그간 각종 위험정보를 스마트폰 메시지, 재난 문자 등을 이용해 공급자 중심으로 수동 전파하던 방식에서 나아가 실시간 정보 제공을 통해 사용자 기반의 능동적인 재난 대응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시도한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날 회의를 통해 제기된 의견 등을 반영한 준비 작업을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이 시스템을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부산시의 한 관계자는 “재난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각종 재난 상황에 대응해 시민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정보를 주고받는 쌍방향 시스템을 지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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